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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술과 감기약, 함께하면 안 되는 이유?

by 키키로그 2023. 11. 5.

 

술과 감기약,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술과 감기약은 함께 복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별도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감기약과 함께 술을 마시려면 술을 마시기 전에 감기약을 먼저 복용하고 일정 시간을 두고 술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어느 정도의 위험이 따르므로 복용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건강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약을 살 때 약국에서 자주 듣는 "약 복용 중에 술 드시면 안 됩니다. 약 복용 완전히 끝난 후 드세요"라는 말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술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나 감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도 같은데, 왜 음주를 만류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감기약의 성분에 있습니다.

 

감기약에는 근육통이나 두통을 완화하는 해열 진통제와 콧물, 재채기 증상을 잡아주는 항히스타민제가 흔히 들어갑니다.

해열 진통제 중 아세트아미노펜은 각 독성이 큰 성분인데, 여기에 술까지 마셔버리면 간의 부담이 커져 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피로도가 급증하고 금방 나을 감기도 오래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진정 작용이 커 콧물과 재채기, 알레르기 증상을 억제하지만 졸림과 어지럼증이 따를 수 있습니다.

술 역시 진정 작용이 있는데요, 만약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 뒤 술을 마시면 둘의 진정 작용이 합해져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졸림과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술을 먹고 약을 복용하는 것은 독을 섭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몸에 들어오는 화학성분은 모두 간을 통해 정제되는데 이미 다량의 알코올을 분해하며 과로하고 있는 간에게 타이레놀과 같은 약을 복용할 시 더 큰 무리를 주게 됩니다.

타이레놀과 같이 소염 및 해열 진통제 종류들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있으니 절대적으로 삼가주시고 진정제와 수면제, 우울증 약 등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을 술과 함께 복용한다면 중추신경 억제 작용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 호흡곤란과 저산소증과 같이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러한 종류의 약들도 피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혈압약의 경우에도 위장장애 위장 출혈, 간 손상, 저혈압과 같은 부작용이 이어날 수 있어 음주를 피하셔야 합니다.

피치 못해 술 먹고 감기약을 드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소 5시간 이상 텀을 두고 드시는 것이 낫지만 전문의와 상담을 꼭 하셔서 최대한 음주를 피하시는 것이 건강에 이롭습니다.

 

한편,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술도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따뜻한 와인'이라는 의미의 '뱅쇼'는 레드 와인에 각종 과일과 계피를 넣어 끓여 만듭니다.

와인을 오랜 시간 끓여내 대부분의 알코올은 날아가기 때문에 사실상 음료에 가깝습니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류와 몸을 따뜻하게 하는 계피는 필수 재료라고 하니 프랑스에서 '천연 감기약'이라고 불릴만하죠?

이외에도 유자차, 생강차, 계피차, 모과차 등 감기 예방과 회복에 이로운 마실 것들이 많이 있으니 감기약을 복용 중이라면 술은 잠시 멀리하시고 이들 음료를 가까이하여 감기를 이겨내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