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후 양치 '안 좋다' 이온음료도 안된다고?

구토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과 조건에서 인체가 자신을 방어하거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생존 기능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구토를 한 후 입안이 찝찝하여 바로 양치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하지만, 구토 후 즉시 양치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가볍게 물로 헹군 후 약 30분 정도의 일정 시간을 기다린 후 양치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왜 구토 후 바로 양치하면 안 되는지,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번글에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토로 인해 위산이 구토물과 함께 입에서 나오게 되는데, 이때 함께 섞여 올라온 위산이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기때문에 바로 양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산을 pH 측정해 보면 2.0으로 강한 편인데, 이는 콜라나 탄산보다도 훨씬 강하므로 위산이 역류하게 되면 식도와 치아를 상하게 하고 부식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잠시 일정 시간을 기다린 후 양치하면 위산이 중화되어 치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구토 후에 입안이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구토 후 즉시 양치하게 된다면 더 많은 치아 결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입안의 상태가 안정화되므로 그때 양치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구토 후 속을 진정시키기 위해 탄산음료나 이온음료, 주스를 드시는 경우가 많으시죠?

이런 음료에는 산성 성분이 있어 이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고 보리차나 생수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구토 후 양치나 먹는 음료에 따라 치아에 영향을 크게 미치게 되는데요, 구토를 하셨을 경우 바로 물로만 여러 차례 헹구어내 위산을 제거한 뒤, 30분 정도의 일정 시간을 두고 양치를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침 속에 남아있는 칼슘이나 인산과 같은 성분들이 영구치를 보호해 줄 수 있어 시간차를 두는 것으로, 이를 기억하시고 양치질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끔이 아닌, 지나치게 자주 구토하거나 지속적인 구토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